‘왜 하필 17만원일까.’
설날을 앞두고 포스데이타 유병창 사장이 작은 사랑의 실천을 유도해 화제다. 유 사장은 설 선물로 1300여명 직원 모두에게 17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나눠줬다. 또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선물이 17만원인 이유도 설명했다.
“17만원은 15만원과 2만원의 합입니다. 15만원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고, 2만원은 주위에 나눔의 정이 필요한 분들의 몫입니다.”
회사 노사협의회는 설 명절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분위기가 들뜨는 연말연시나 명절 때일수록 마음이 더 추워지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한 번 더 살펴보자는 사랑실천의 의미를 담았다. 회사는 직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또 직원들은 온정이 필요한 이웃과 기쁨을 나눈다면 사회가 더 훈훈해지지 않겠냐는 게 유 사장의 생각이다.
이에 뒤질세라 직원들은 ‘천사운동’으로 화답했다. ‘천사운동’은 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자발적으로 모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실천 모임. 각 지역별로 활동하는 봉사단체도 두고 있다. 이번 설엔 성금을 내는 것과는 별도로 광양지역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참사랑회’가 TV, 세탁기 등 전자제품과 명절 음식을 챙겨 장애인시설에 설맞이 인사를 갈 계획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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