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600대 기업의 투자규모가 11조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정보화 분야 투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투자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62조8929억원)보다 17.2% 늘어난 73조7075억원으로 파악됐다. 올 투자증가율은 지난해(실적치 12.8%)에 비해 4.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3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삼성·LG 등 5대 그룹의 비중은 3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30조9000억원)에 비해 17.2% 늘어났고 투자시점은 상반기가 51.1%(37조7000억원)로 하반기(48.9%·36조원)보다 2%포인트 가량 많았다.
주요 업종별 투자비중을 보면 전기전자·컴퓨터가 전체의 27.6%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가스·수도(14.7%) △통신(5.9%) 등의 순이었다. 목적별 투자증가율은 정보화투자가 100.3%로 파악됐으며 이 밖에 타업종 진출(35.9%), 자동화·합리화(25.5%), 유지·보수(21.1%) 등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은 대기업집단의 IT 투자확대로 작년 대비 19.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투자 확대 배경으로 신제품·신사업 진출 및 기술개발 강화(35.9%)와 경기회복 기대감(25.0%) 등을 주로 꼽았다.
임상혁 전경련 경제조사실 차장은 “지난해 초에도 600대 기업의 투자증가율은 17.2%였으나 경기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아 실제는 12.8%에 그쳤다”며 “올해는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 실제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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