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고향 다녀오세요.” 이번 설 연휴에도 정보보호 기업들의 철통 방어는 계속된다.
주말 설 연휴를 앞두고 안철수연구소·인포섹·잉카인터넷 등 정보보호 기업들이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올 초 나타난 제로데이 웜을 비롯해 중국 해커들의 SQL관련 공격이 증가하는 등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 줄지 않고 있다. 또 특정 웹사이트를 해킹해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게 하거나 메신저와 P2P를 통해 감염되는 지능형 웜이 나타나 이에 대한 경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정보보호 기업들은 대부분 기업의 보안 관리자가 고향을 방문하는 설 연휴를 집중 관제기간으로 정했다.
인포섹(대표 박재모 http://www.skinfosec.co.kr)은 설 연휴를 앞두고 80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특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인포섹 시큐리티센터는 비상 침해사고대응팀(CERT)을 확대 편성하고, 고객사 일제 점검 및 비상연락망 구축 등 사전 조치를 마쳤다.
조래현 인포섹 시큐리티센터 본부장은 “대부분의 관리자가 고향을 방문하는 설 연휴가 취약 시간대여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시큐리티 센터의 CERT, 관제요원 전원이 비상대기한다”며 “고객사에 파견돼 있는 비상근무 인력들과도 핫라인을 통해 공동 대응한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철수 http://www.ahnlab.com)는 설 연휴에도 신종 해킹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평상시와 다름없이 24시간 교대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또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단계별로 알파팀·베타팀·전사원이 출동하는 대응체제를 만들었다. 30여명으로 구성된 1단계 비상대응팀인 ‘알파팀’이 비상시 곧바로 출동해 대응하며, 전사적인 대응이 필요한 경우 50명으로 구성된 2단계 비상대응팀 ‘베타팀’이 가동된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 http:///www.inca.co.kr)도 새로 이사한 구로디지털밸리 사옥에 ‘시큐리티대응센터’ 구축을 마치고 이번 설 연휴 철통방어를 선언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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