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마케팅, 돈 버리는 마케팅](21)e마케팅성공스토리-더커플샵

온라인 창업은 오프라인에 비해 쉽다. 점포를 임대할 필요가 없어 비용 부담이 적은데다 요즘 부쩍 인기를 끌고있는 오픈마켓플레이스 등을 이용하면 별도로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낮아진 만큼 창업 희망자가 몰려들고 있어 사이버 공간에서의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효과적인 e마케팅의 운영은 성공적인 e비즈니스로 가기 위한 필수요소다.

◇니치마켓을 찾아라=온라인 창업 초보자들에게 많은 실수 중 하나는 ‘열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하는 것이다. 모든 대중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치면 한사람도 제대로 잡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비슷한 관심분야와 니즈를 가지고 있는 한 집단에 집중해 맞춤형 서비스 및 제품을 제공하는 ‘틈새 마케팅’이 승부수인 것이다.

 커플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상품들을 기획·판매하고 있는 더커플샵(http://www.thecoupleshop.co.kr)은 세분화된 타겟 고객의 공략으로 e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킨 좋은 예다.

 아이디어 전쟁터라 불리는 광고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더커플샵의 이정민 사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똑같은 것을 싫어하고 개성이 강하지만, 정작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과 둘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상품 및 서비스는 전무하다는 점에 착안해 전문화된 커플 사이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한다.

 더커플샵은 단순한 커플룩의 개념을 탈피한 톡톡튀는 아이디어 상품들의 판매로 사이트 오픈 1년여만에 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월 매출액이 1억을 호가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검색광고로 빠른 브랜딩=더커플샵이 인터넷 상에서 빠른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검색광고다. 더커플샵은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검색광고를 시작했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 이정민 사장은 “검색결과물 페이지에서 일순위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효율적인 검색광고 운영의 노하우”라며 “컨셉트가 확실한 사이트라면 스폰서링크 중 마지막으로 노출되는 5위에 위치시키더라도 확실한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통해 로열티 확보=더커플샵은 단지 상품만을 팔지 않는다. 더커플샵의 웹사이트에는 고객들을 위한 ‘커플 커뮤니티’가 자리잡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 곳에서 사랑 지키는 방법이나 데이트 명소와 같은 정보를 서로 교환하거나 고민 상담을 하고 커플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커플 커뮤니티는 더커플샵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고객 로열티 확보에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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