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년 간에 걸친 두 남녀의 엇갈린 인연과 사랑을 다룬 영화 ‘사랑을 놓치다’가 19일 개봉된다. 두 남녀의 애뜻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계속되는 강추위로 얼어붙은 관객들의 가슴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도산’ ‘공공의 적’ 터프카이 역할을 주로했던 설경구와 데뷔후 첫 멜로연기에 도전한 송윤아의 열연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10년전 대학 조정 선수인 우재는 여자친구와 사귄 지 200일 되는 날 뜻밖의 이별통보를 받는다. 아픈 마음을 술로 달래보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 그는 결국 군대로 도망친다. 어느 날 친구 연수가 면회를 왔다. 그런데 학교에서 보던 모습과 달리 훨씬 여성스러워진 그녀의 모습에 자꾸 눈길이 간다. ‘이럼 안 되지’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그녀를 막차에 태워 보내지만, 그녀의 뒷모습이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우재와 달리 연수의 감정 변화는 10년전의 일이다. 친구인 우재가 여자친구에게 차였다며 술 먹고 울고불고하는 그의 위로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고백할까 말까 머뭇거리는 사이 우재는 군대로 도망치듯 떠난다. 다시 용기를 내 면회를 갔지만 그의 시선은 언제나 그랬듯 다른 곳에 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녀는 마지막 미련까지 버린다.
그리고 10년 후 어느날. 우재는 조정부 제자들이 다른 학교 학생들과 시비가 붙어 파출소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파출소로 향한다. 같은 시간 동물 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연수는 꼬마 단골 손님이 아끼는 애완견을 찾기 위해 파출소에서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인다. 그 순간 파출소 안으로 들어서는 우재와 연수는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감독: 추창민, 출연: 설경구·송윤아, 장르: 드라마·로멘스, 등급: 15세, 개봉: 1월19일)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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