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건강보험 관련 대국민 서비스와 업무 효율성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약 4개월 동안 데이터마이닝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가동중이다.
시스템 도입에 앞서 공단은 데이터마이닝의 활용분야로 △가입자 관리 △요양기관 관리 △사업장 관리 △민원관리 △예측 및 시뮬레이션 부문 등 총 28개 세부 사업을 도출, 단계적인 적용방침을 세웠다.
공단은 이와 관련해 SAS코리아를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SAS엔터프라이즈 마이너’ 솔루션을 적용,데이터마이닝 시스템을 구축했다.
데이터마이닝 시스템은 우선 사기방지(fraud detection) 분야에 활용돼 진료내역 확인체계를 통한 허위·과다 청구를 예방하는 등 ‘통합 정보 분석시스템’ 구현을 위한 토대로 자리잡았다.
특히 부당청구 방지를 위한 급여조사 인덱스 관리 모형을 개발, 공단이 수행하는 급여조사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공단은 의약 분업, 수가변경과 보장성 확대 등에 따른 허위·과다 청구행위를 막고 나아가 직원 업무의 전문화를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보험자의 진료내역 확인 체계를 통해 보험재정의 낭비 또는 누수를 방지하는 등 효율적인 업무 관리체계를 구현했다.
공단 측은 마이닝시스템 가동으로 진료내역 신고율이 과거 평균(2.62%)보다 1.75% 정도 높아졌으며 부당하게 청구된 비용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단은 보험재정 누수를 철저하게 예방해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이번에 구현된 진료내역 확인제도를 토대로 향후 진료비 지급 상시분석 예측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분석 위주의 급여조사 관리 모형을 시각화한 모형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이평수 이사
“업무 효율화와 대국민 서비스 제고를 위한 업무 단위별 통합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해 ‘늘 고마운 친구처럼 국민과 함께 하는 공단’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평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는 대국민 서비스 제고와 공단내 각종 업무와 민원처리 등 업무의 효율화를 실현하는 토대로 건강보험 관련 정보분석 체계의 고도화와 마이닝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는 “시스템 도입 후 사용환경과 분석 과정에 적응하면서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더욱이 그동안 지사별로 관리되던 업무가 전사적으로 통합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공단 업무의 시급성과 효과,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확장, 심화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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