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모리(MM)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대표업체인 알티베이스(대표 김기완)가 세계 최대 DBMS업체인 오라클과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국내에서 알티베이스는 MM DBMS 시장을, 오라클은 상용 DBMS 시장을 서로 양분하고 있었으나 새해 오라클이 MM DBMS 공급을 시작하며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알티베이스도 MM DBMS와 상용 DBM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DBMS로 한국오라클을 역공, 양사 간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기완 알티베이스 사장은 “오라클이 자사 MM DBMS에 대한 실체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오라클과의 대결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지난해 MM DBMS업체인 타임스텐을 인수, 이달부터 국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세계 1위 DBMS업체에 맞서는 김 사장의 자신감은 제품 혁신에서 나온다. 그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혁신적인 제품이 줄지어 나올 것”이라며 “오라클의 제품력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티베이스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하이브리드 DBMS인 ‘알티베이스4’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이 MM DBMS를 국내에 출시하면 곧바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오라클의 참여로 MM DBMS 시장이 커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국내 MM DBMS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알티베이스에 불리한 게임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달 구로 디지털단지로 둥지를 옮기고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알티베이스가 오라클이라는 골리앗을 넘어 세계적인 DBMS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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