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0년 세계 3대 IT부품·소재 강국 진입을 위해 모두 6954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특히 석박사급 IT SoC 고급 설계인력 1000명, 산업체 직원 재교육을 통한 실무인력 5000명 등 모두 6000여명의 IT부품·소재 인력을 집중 양성한다.
정보통신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IT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2010년까지 IT 부품·소재산업의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IT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정보통신진흥기금 69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T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기업의 창업, 시제품 설계·제작, 검증·시험, 마케팅·IR 등 IT SoC 산업에 대한 전주기적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핵심 IP(반도체설계 모듈)를 확보해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문을 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기반기술연구소와 미래기술연구본부를 통합한 ‘IT융합부품연구소’를 활용해 IT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IT융합기술, IT선도부품 등 기초 원천연구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쟁력이 취약한 부품에 대한 핵심기술도 개발하고, IT시스템·부품 체계도에 따라 도출된 IT신성장동력 부품·소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IT부품·소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통부는 또 주력 품목별 수출입 통계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를 부품별 특화된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와이브로 등 신규서비스 조기 도입과 디지털 홈 등 IT839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시스템·부품 신규시장을 창출할 방침이다.
형태근 정보통신정책국장은 “이번 대책에 따라 1조50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면서 “오는 2010년 생산 규모 160조원, 수출 650억달러, 일자리 56만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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