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일본 공공시장에 들어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일본 워드프로세서·그래픽솔루션 전문업체인 저스트시스템에 한컴오피스에 포함된 ‘한컴 넥셀 2005’와 ‘한컴 슬라이드 2005’를 공급하기로 하고 조만간 본계약을 할 계획이다. 이는 토종 오피스가 해외 공공기관에 공급되는 첫 사례다.
저스트시스템은 워드프로세서와 그래픽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문업체로 일본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연매출 1300억원을 올리고 있다. 저스트시스템은 일본어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인 ‘이치타로(一太郞)’와 그래픽 소프트웨어 ‘하나코(花子)’를 가지고 있으며, 오피스 패키지를 구성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오피스 패키지에서 스프레드시트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물색하던 중 최근 한글과컴퓨터의 ‘한컴 넥셀 2005’와 ‘한컴 슬라이드 2005’를 채택했으며 두 제품을 자사 오피스에 번들하는 내용을 한컴 측에 요청했다.
이를 위해 저스트시스템 부사장은 이달 한글과컴퓨터를 방문, 임시계약 형태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한컴은 이치타로에 한컴슬라이드를 먼저 접목하기 위해 저스트시스템 측에서 요구한 기술적 사항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MOU가 교환되면 늦어도 3월에는 본계약이 이뤄져 본격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본계약이 성사되면 오피스 분야에서만 최소 수백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MS 오피스에 대응하는 토종 한컴오피스가 일본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은 금액을 떠나 적지 않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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