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4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CES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MS의 디지털 비전을 공개했다.
빌 게이츠는 디지털 세상을 더 쉽고 안전하고 재미있게 하는 첨단기술을 소개하면서도 이틀 후로 기조연설이 예정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를 견제하는 발언도 덧붙여 행사초반부터 두 거대기업의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는 형국이다.
빌 게이츠는 행사직전 인터뷰에서 “구글이 무슨 주장을 하든 인터넷 검색시장 밖에서는 냉엄한 사업현실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구글이 자체 상표로 PC가 아니라 햄버거 굽는 로봇을 판다고 해도 성공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구글을 폄하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이야기해왔던 디지털 라이프, 업무 스타일이 메인스트림이 되는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제는 음악과 영화를 디스크로 소장하는 대신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즐기는 세상이 왔으며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과정을 더욱 쉽고 간편하게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빌 게이츠는 5년만에 업그레이드되는 윈도OS인 비스타를 직접 시연하면서 개선된 3D 인터페이스와 TV와 연동기능을 과시했다.
빌 게이츠는 또 자체 온라인 음악 서비스 ‘URGE’를 소개했다. MS와 MTV가 손잡고 개발한 URGE는 애플의 아이튠스를 겨냥해 200만곡의 디지털 음원에 대해 월 정액제, 음악대여 등의 다양한 구매옵션을 제공한다.
게이츠는 또 TV 부문에서 디렉TV와 B스카이B와 제휴를 발표하고 향후 미디어센터PC, X박스360으로 위성TV의 영상물을 자유롭게 다운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게이츠는 또 이러한 미디어 컨버전스의 핵심에는 인텔의 바이브(Viiv)칩 기술이 있다며 윈텔제국의 양대 축인 인텔을 추켜세웠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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