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 투자비 10조5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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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설 및 R&D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LG그룹은 전자·화학 등 주력 사업의 핵심기술을 축적하고 신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R&D에 3조2000억원, 시설투자에 7조3000억원을 쏟는 등 올해 총 10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시장에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해 매출과 수출에서 각각 작년보다 10%, 16% 늘어난 92조원, 464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R&D투자는 작년보다 20% 늘려 전자부문에서는 3G폰 및 위성·지상파 DMB폰을 개발하고 PDP 및 LCD 등 디스플레이에서 기술혁신 등 고수익 사업기반의 제품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 홈네트워크·카인포테인먼트·차세대PC·OLED·DMB 등 신사업 육성에도 R&D 자원을 집중 투자한다.

 화학 부문은 PVC·ABS·전지·편광판 등 승부사업과 클린에너지·플렉시블 디스플레이·고기능 필름·신촉매 및 신공정 등 미래성장사업 육성에, 통신·서비스 부문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이 결합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광대역통합망(BcN) 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설투자는 작년 구미 PDP공장 A3 1단계 생산라인과 파주 LCD 7세대 라인 1단계 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는 작년 7조7000억원보다 다소 줄었으나 계속해서 LCD 및 PDP·전지·편광판 생산라인 구축 및 설비확장에 진력할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신규 LCD 생산라인을 위한 건물공사에 대한 투자도 진행된다.

 통신·서비스 부문에 대한 시설투자는 TPS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차세대 통신서비스 투자 및 무선 네트워크 용량 확대를 위해 투입되며, LG CNS의 상암동 ‘IT센터’ 건립 등에도 집중된다.

 LG는 이 같은 투자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 84조원보다 10% 늘어난 9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주력시장인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을 비롯, 브릭스 지역에서 첨단 프리미엄 제품과 브랜드 마케팅,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수출을 지난해 400억달러보다 16% 증가한 464억달러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동단말 부문에서는 작년보다 3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LG 관계자는 “올해는 핵심기술 축적과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의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고객이 진정으로 인정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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