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업체들이 재도약을 위해 잇따라 경영체제 재정비에 나섰다.
이동통신 솔루션업체인 텔코웨어는 지난해까지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 금한태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텔코웨어는 지금까지 금한태 사장과 김용득 사장이 영역을 나눠 책임지는 각자 대표를 유지해왔으나 대주주인 금 사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향후 국내외 솔루션 사업을 더욱 확대시킬 전망이다. 금한태 사장은 동부그룹을 거쳐 2000년 텔코웨어를 창업했으며 현재 텔코웨어 지분 20.57%를 보유한 대주주다.
무선인터넷 업체인 옴니텔도 기업 경영의 전문성 강화 및 해외 사업의 공격적 추진을 위해 레인콤 부사장을 역임한 김형렬씨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김경선 대표는 관계사인 지상파DMB사업자 한국DMB의 경영에 집중하는 형태로 경영체제를 변경했다. 김형렬 사장은 99년 양덕준 사장과 함께 레인콤을 설립한 창업 멤버로 아이리버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옴니텔의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안정기에 접어든 옴니텔은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는 대신 올해 큰 성장이 기대되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분야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 온 지어소프트 역시 지난해 인수한 DMB장비업체 퍼스텔의 경영 강화를 위해 대표 간 역할 분담을 재정리했다. 김추연 사장이 기존 무선인터넷 중심의 지어소프트를 이끄는 대신 공동대표인 한용규 사장은 퍼스텔 경영에 참여,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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