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가 ‘하우스 브랜드’를 만들고 자체상표(PB)상품 개발에 나선다.
PB(private brand)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로부터 상품을 저렴하게 받아 유통업체가 자체 개발한 상표를 붙여 파는 것으로 백화점·할인점 등 막강한 유통파워를 가진 유통업체들의 일반화된 유통 서비스다.
용산전자단지협동조합(이사장 이덕훈)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자체 브랜드를 부착한 PB상품을 출시키로 하고, 용산전자상가를 대표할 ‘하우스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조합은 이를 위해 최근 이사회에서 하우스 브랜드명을 ‘yes1(yongsan electronic sale1)’으로 정하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전문 디자인업체에 CI 개발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이덕훈 이사장은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면 제조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염가의 OEM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품 공동 구매를 통해 자체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브랜드 디자인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께 ‘yes1’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부착한 PC나 가전제품을 조합 소속 상가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이를 위해 완제품 업체를 상대로 염가의 OEM 제품 공급을 타진하는 한편 CPU·그래픽카드 등 부품업체와 부품 대량 공급과 관련한 영업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 최근 진출논의가 활발한 아르헨티나 등 남미시장에도 PB상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PB상품 개발로 인해 기존 브랜드를 취급하던 도매업체(딜러)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용산상가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부품이나 완제품 공동 구매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지만, 번번이 딜러들이 반발하면서 지지부진해진 사례가 적지 않다”며 “조합 소속 상가들이 얼마나 의기투합해 적극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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