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자 수출 1000억달러 돌파]주요 수출 품목

 우리나라 디지털전자 수출은 반도체와 휴대폰을 투톱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시장의 주요 첨단 제품 위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향후 미래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반도체는 올해 수출이 300억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 품목이다. 지난 65년 외자에 의한 조립 생산으로 시작된 국내 반도체 산업은 지난 82년 일괄 생산 체제를 갖췄고 민관의 공동 노력으로 성장을 지속, 92년에 D램 생산 세계 1위에 올랐다.

 반도체 수출은 77년 3억달러에서 84년 10억달러, 94년 100억달러, 2004년 265억달러를 달성해 단일 품목으로는 지난 92년 이후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의 10∼15%, 국내총생산(GDP) 비중 5∼6%에 달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올해 수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30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D램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낸드 플래시 시장의 수요 증가와 중국 등 신규 시장 확대로 지속적인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휴대전화 단말기=통신·컴퓨터·반도체·전자소재·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산업으로 디지털 컨버전스의 중심 기기로 등장했다. 84년 삼성전자가 일본 도시바 기술 도입으로 이동식 셀룰러 카폰 공급을 공급한 이래 88년 자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93년 삼성이 최초로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96년에는 CDMA방식 셀룰러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산자부는 우리나라 올해 휴대폰 수출이 1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세계 시장의 20%대를 점유할 것으로 추정했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노키아, 모토로라, 에릭슨 빅3 중심의 다국적 기업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2002년부터 삼성을 비롯해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세계 빅3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디스플레이=올해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생산 251억달러, 수출 182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평판 디스플레이 기준으로 GDP의 3.5%, 전체 수출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 시장 점유율은 한국 37.1%, 일본 29.5%, 대만 32%, 중국 1.4%로 추정됐다.

 산자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대체로 60년대 CRT 중심에서 90년대 LCD와 PDP, 2000년대 OLED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LCD, PDP 분야에서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30년 넘게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으나 9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와 대만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한국이 시장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브라운관 생산국으로서의 축적된 기술과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2년 세계 1위의 TFT LCD 생산국으로 도약했다.

 ◇가전=세계 디지털가전 산업의 생산 규모는 2004년 기준 1200억달러로 우리나라는 57억2000만달러로 중국, 일본, 멕시코, 미국에 이어 5위의 생산국이다.

 우리나라 가전 산업은 지난 59년 진공관식 라디오 조립 생산을 시작으로, 70년대 흑백TV, 80년대 컬러TV, VCR,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하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큰 발전을 해왔다. 최근에는 디지털TV, 에어컨,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급 제품이 세계 시장 공략에 성과를 보이면서 디지털가전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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