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지난 20일 출범한 ‘IT지재권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 취임한 고충곤 박사(47·사진)는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특허경쟁력을 갖추고, IT 일등국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센터운영 방침을 밝혔다.
특히 시장이 원하는 특허가 개발되도록 연구개발(R&D)의 방향을 현행 기술중심에서 핵심 지재권 창출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말했다. 고 센터장은 “한국 기업들이 힘든 것은 원천특허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이 원하는 것이 원천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IT지재권센터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다.
“국제표준과 동떨어진 특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표준화를 염두에 두고 기술개발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그는 당부했다.
고 센터장은 또한 중장기적으로 핵심 지재권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특허활용 시스템을 설계, 한국 기업들이 로열티를 내는 입장(Licensee)에서 로열티 수입을 거둬들이는 수익자(Licensor)로의 체질개선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조되는 외국 기업의 특허공세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고 센터장은 이를 위해 우선 지재권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 중소기업들이 특허사무소의 변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지재권 멘토링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국제적인 지재권 분쟁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재권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나간다는 복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삼성전자 기술총괄상무 출신의 고충곤 센터장은 미국에서 국제특허변호사 자격을 획득한 특허전문가. 또 미국 IBM연구소에서 연구원과 대학교수 등으로 재직하면서 지적재산권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