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일반기계산업의 연간 수출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해 새로운 수출 주력산업으로 부상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1월 말 현재 일반기계산업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201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연말까지는 총 222억24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 대비 32%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39억5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그동안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구조를 완전히 탈피했다. 기계산업의 수출은 무역적자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95년 전체 무역적자 100억6100만달러보다 큰 140억3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6억36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뒤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해 연말까지 43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전 산업의 수출 중 7.8%, 전체 무역흑자 중 18%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반도체·무선통신기기·자동차에 이어 수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자부는 일반기계산업의 급성장은 일본·EU와의 무역은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중국시장의 급부상과 인도·중동·중남미 등의 시장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산자부는 “최근 엔화 대비 원화환율 하락으로 대일 수출증가세에 다소 영향이 있지만 수출이 확장기에 접어든만큼 향후 상당 기간 상승기를 유지할 것”이라며 “IT기술 접목에 따른 신기술 복합기능의 신종 첨단기계 개발로 흑자기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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