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소재 재활용·재처리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가격 경쟁이 거세지고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단가가 비싸고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원소재 및 폐소재의 재활용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 규제를 피해가는 한편 귀금속 소재 등 고가 전자소재를 재사용하거나 불량 제품을 재활용해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유가금속 재활용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현재 연간 2200억원에서 2010년 3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CD 라인의 대형화로 폐처리된 소재나 불량 제품도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며 “재처리 사업으로 친환경 기업이라는 명분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휘닉스피디이(대표 이하준)는 금속소재 재처리 전문 업체인 태성엠앤엠을 인수했다. 태성엠앤엠은 폐PCB나 폐도금액 등 산업폐기물을 정제·정련해 금·은·백금 등의 귀금속 소재를 생산, 후가공을 통해 스퍼터링타겟이나 도금 용액을 만든다. 또 LCD 유리 생산 공정의 핵심 소재인 백금 및 산화주석인듐(ITO)도 재처리해 납품하고 있다. 휘닉스피디이는 전자파차폐제용 실버플레이크 등 자체 금속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희성엥겔하드 등이 공동 출자한 희성피엠텍(대표 손대성)도 폐촉매나 브라운관 유리 생산 장비 속의 백금·팔라듐·로듐 등을 플라즈마 아크 기술로 정제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에천트(식각액)를 생산하는 테크노세미켐(대표 정지완)은 폐에칭액 재처리 사업을 내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LCD 라인에서 발생하는 폐에칭액을 수거, 초고순도 인산과 질산 등을 재활용한다.
케이엘테크(대표 김상호)는 대형화·고가화되고 있는 LCD 기판 및 컬러필터 재활용 사업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단양솔텍(대표 우상재·재전주선)은 불량 백라이트유닛(BLU)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박리액을 공급 중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