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는 ‘온라인 게임 및 포털의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를 올해 인터넷 업계의 최대 이슈로 선정했다.
12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가 발표한 ‘2005 인터넷 업계 10대 뉴스’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포털 등의 해외 시장 진출 가속도’가 1위로 선정됐으며 ‘인터넷 광고, 전체 광고시장 점유율 첫 10% 돌파’와 ‘오픈마켓(e마켓플레이스) 시장의 확대’가 뒤를 이었다. 협회는 오는 14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송년 대토론회 및 인터넷 기업 송년행사에서 10대 이슈를 발표할 에정이다.
◇온라인게임·포털 속속 해외로=올해는 온라인 게임과 포털사업자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두각을 나타낸 한해였다. NHN, 넥슨, 한빗소프트, CJ인터넷, 네오위즈 등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한중일 3국에서 온라인 제국을 건설했다는 평을 얻을 정도로 해외진출이 활발했다.
포털의 경우 지난해 1인 미디어 돌풍을 주도했던 싸이월드가 지난 6월에 중국싸이월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일본,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NHN도 한게임재팬을 기반으로 커뮤니티 서비스 ‘쿠루루’를 선보였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미국의 라이코스와 일본의 카페스타를 통해 시장 확대 노력이 활발했다.
◇오픈마켓 시장 확대=올해는 오픈마켓 시장에서 옥션이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파크, G마켓이 올해 9월부터 월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온켓을 인수, 시장 확대에 가세했으며 CJ ,현대홈쇼핑, GS이숍 등 대기업들도 속속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포털 서비스 경쟁 다양화=올해 포털업계는 싸이트 별로 검색, 커뮤니티, 인터넷전화 등 전분야에서 치열한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 한해였다. 검색부문에서는 야후의 ‘야미’ 서비스 등 포털들의 동영상 검색 서비스가 새롭게 선보였으며 지난 6월부터는 엠파스가 다른 싸이트의 정보까지 검색하는 ‘열린검색’서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에는 NHN이 기간통신사업자인 데이콤과 공동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했고 야후코리아도 메신저와 인터넷전화를 연결한 ‘야후 보이스 메신저 7.0’ 버전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경쟁이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무선인터넷 망 개방 정책 급진전=올해는 2001년부터 논의됐던 정부의 무선인터넷망 개방 정책이 지난 10월 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에 대해 초기접속방식 개선 등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급진전했다. 이에 따라 유선 포털들의 사업준비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보다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과 인터넷실명제 공방, 저작권법 개정안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상임위 전격 통과 등 정책적 이슈들도 10대 뉴스에 꼽혔다. 이밖에도 인터넷기업 NHN의 시가총액 4조원 시대 개막과 온라인 광고 전체 광고 시장 점유율 첫 10% 등이 주요 이슈였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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