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향해 뛴다]역대 수상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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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게임대상 수상은 게임 개발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게임대상에 뽑히면 최고의 작품임을 공인받을 뿐 아니라 유저들의 사랑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지난 9년 동안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해온 대한민국게임대상은 수많은 국산 스타게임을 탄생시켰다. ‘리니지’, ‘EZ2DJ’, ‘포트리스2’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품들이 모두 대한민국게임대상 출신이다.

 지난 1998년 대상을 받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대표 국산 게임. 당시 ‘리니지’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됐음에도 놀라운 작품성을 인정받아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리니지’는 우리나라가 온라인게임 강국으로 발전하는 시금석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1993년 후속작인 ‘리니지2’로도 게임대상을 수상해 대표 게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1999년 수상작인 뮤직 시뮬레이션 게임 ‘EZ2DJ’는 역대 수상작 가운데 유일한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으로 화제를 모았다. 장르가 비슷한 일본산 게임을 누르고 국내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2000년 수상작인 ‘포트리스2’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과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기존에 게임을 즐기던 청소년들은 물론 여성유저들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면서 캐주얼게임 열풍을 몰고온 장본인이다. ‘포트리스2’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완구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며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갈 길을 보여줬다.

 2001년 대상은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갖춰 국내 최고의 PC게임으로 추앙받았던 ‘창세기전3파트2’에 돌아갔다. 대상 수상이 너무나 당연시될 정도로 대적할 상대도 없었던 것. 반면 2002년 수상작인 해전 시뮬레이션 게임 ‘네이비필드’의 수상은 이변으로 꼽히기도 한다. MMORPG 위주인 국내 온라인 게임 업계에 경종을 울리며 혜성같이 나타난 ‘네이비필드’는 지금까지도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한다.

 지난해 게임대상에서는 기념비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X박스용 국산 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가 대상을 차지하며 콘솔게임기로 국산 게임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든 것.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재미를 갖춘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는 올 해 속편인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로 2연패를 노린다.

 이밖에 ‘피와 키티(2)’, ‘왕도의 비밀’ 등 대한민국 게임대상 초창기를 장식했던 게임들은 지금도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우수한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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