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벤처 붐 이후 처음으로 콜센터 업체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그것도 1193.8대 1이라는 올해 코스닥 공모 사상 최고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12일 거래가 시작되는 엠피씨(대표 조영광·사진)는 최근 몇년간 관련 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며, 지난 9월 8일 코스닥 심사를 통과했다.
“창업 후 14년만에 코스닥에 가게 됐습니다. 공모 자금은 77억원에 불과하지만 기업공개를 통해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조영광 사장(49)은 엠피씨가 역경을 뚫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우산 장사와 짚신 장사’에 비유했다. “아웃소싱을 시작한 지난 96년부터 3년간 불황 기간은 호황이었던 솔루션 매출이 회사를 이끌었고 솔루션 시장 침체기에는 아웃소싱 시장이 살아나면서 균형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벤처 붐 시절 코스닥시장에서 한발 앞서갔던 경쟁사들이 대부분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도 아웃소싱과 솔루션 판매 매출이 시기와 규모 면에서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성장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는 경쟁사들이 줄어들면서 솔루션 부문도 흑자로 돌아섰다.
조 사장은 공모 자금을 콜센터 확충과 콜센터 운영관리솔루션 ‘센터맥스’ 등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웃소싱과 솔루션 부문에 대한 균형 투자를 통해 매출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해 720억원, 내년 8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