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새내기주가 사상 유례없는 코스닥 상승행진에 힘입어 휘파람을 불고 있다.
6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활황 속에 공모가 대비 2∼3배 이상 급등하는 종목이 속출하는 등 코스닥 신규 상장주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지난 10월 상장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 인프라웨어는 6일 현재 공모가 7300원에 비해 4배 이상 오른 3만원을 기록했다. 인프라웨어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올린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주 한때 4만원선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말 코스닥에 진입한 철강 B2B업체 이상네트웍스도 현 주가가 40000원으로 공모가(9500원)에 비해 4배 이상 오른 상태다. 특히 이상네트웍스는 지난달 중순 7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9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한때 주가가 공모가의 100배인 5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로 인해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 예고되면서 잠시 주가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하반기 신규 상장주 중 돋보이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웹호스팅서비스업체 가비아와 IT소재업체 SSCP, 휴대폰부품업체 EMW안테나 등도 공모가의 두 배가 넘는 주가를 기록하며 코스닥의 새내기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의 흐름이 좋은 만큼 신규 상장주들도 양호한 주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부 종목의 경우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우려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구했다. 실제로 가비아는 6일 13% 급락하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코스닥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신규상장 종목 중에서는 보호예수 물량출회 우려가 적은 기관 선호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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