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시장을 노려라.”
SAP코리아·한국오라클 등 전사자원관리(ERP) 업체들이 업그레이드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부 제품의 1차 유지보수기한 완료 시점이 다가오는데다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세스혁신(PI) 분야의 시장도 늘어날 조짐이어서 예년에 비해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업체들은 업그레이드 할 때 별도 매출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경쟁사와의 윈백 경쟁에서 기존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업그레이드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SAP코리아(대표 한의녕)는 제품 라이선스를 변경하는 컨버전과 업그레이드 정책을 함께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R3 4.6B 버전 이하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20여개 회사를 대상으로 2004년 이후 출시한 마이 SAP라이선스 버전으로 이동하도록 유도중이다. 이들 업체가 버전을 옮길 경우 2개월 반 정도의 구축 기간에 전체 비용의 25%만 지불하면 컨버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4.7버전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별도 추가 비용없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SAP코리아 측은 “기존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업그레이드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SAP코리아는 내년 초 액센츄어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여해 이같은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대표 표삼수)은 이달 말까지 300여개 고객 사이트 중 10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시스템 진단 및 무료 컨설팅을 해주는 기존 고객 서비스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본사 업그레이드 정책과는 별도로 국내에서만 시행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업그레이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업체에 윈백 기회를 제공하지 않기 위한 전략이라고 한국오라클 측은 설명했다.
김철 본부장은 “업그레이드 대상 고객에게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면서 “내년 상대적으로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ERP 업그레이드 수요가 ERP 업체의 추가 매출을 크게 발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도 “기업들이 프로세스 혁신(PI) 차원에서 ERP를 업그레이드 할 경우 전체 IT업계에 미치는 파장효과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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