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인 7인치 플렉시블(flexible) 컬러 TFT LCD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올 1월 선보였던 5인치 제품에 비해 면적이 두 배 가량 넓어진 것으로, 해상도는 LCD TV로 사용 가능한 VGA(640×480)급을 실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에 성공한 플렉시블 컬러 LCD가 기존 유리보다 더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깨지지 않는 투명한 플라스틱 기판을 이용, 휘어도 두께가 변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또 플라스틱 기판의 내열성 한계와 열팽창 특성 등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패널 크기를 키우면서 해상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미 개발된 130℃ 이하의 비정질 실리콘 TFT 소자 및 컬러필터의 제조 공정기술을 토대로 대면적 기판에서 기판 변형 정도를 최소화하는 독자적인 신기술과 LCD에서 상판과 하판을 고착시켜 휘어도 두께가 변하지 않고 영상의 왜곡을 없앨 수 있는 새로운 액정공정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양산 기술과 신뢰성을 확보, 휴대형 기기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한 휘어지는 TFT LCD는 얇고 가벼운 데다 깨지지 않아 휴대폰이나 노트북PC 등 휴대형 기기에 최적의 디스플레이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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