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가 인터넷상의 불법·유해정보 방지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깨끗한 온라인 환경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강지원 http://www.icec.or.kr)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깨끗한 사이버세상을 위한 아·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개국 공동합의문을 채택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경을 초월해 유포되는 불법·유해정보 유통 방지를 위해 국가간 유기적인 공조체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데 따른 것으로, 정보통신윤리위는 지난해부터 대만·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가들과 관련 논의를 추진해왔다.
공동합의문에는 △해외 유입 유해정보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핫라인(APIH) 구축 △국가 간 유해정보 확산 방지 노력 △건전 인터넷 환경 조성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는 한국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일본 뉴미디어개발협회(NMDA)·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콘텐츠포럼(CMCF)·대만 인터넷내용등급재단(TICRF)·대만 아동성매매방지협회(ECPAT타이완)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1세션에서 한국 정보통신부·일본 총무성·호주 통신미디어공사·대만 신문국 등이 인터넷 정화 활동 현황을 소개한다. 또 2세션에서는 일본 뉴미디어개발협회·말레이시아통신미디어위원회 등 각국 민간기관이 활동 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합의문 채택은 그동안 정통부와 윤리위가 추진해온 국제적인 인터넷 윤리 정착 활동의 일환”이라며 “콘퍼런스를 통해 핫라인 외에도 구체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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