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최고의 온라인게임을 꼽으라면, 아마도 ‘리니지’와 ‘카트라이더’를 선택하는 유저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MMORPG’와 ‘캐주얼’이란 한국 온라인게임 장르의 두 축을 지탱하는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이들 두 게임이 요즘 PC방 인기순위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마치 하나뿐인 동메달을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한때 ‘스타크래프트’의 6년 장기 독재(?)를 종식하며 신화를 창조했다가 3위까지 밀렸던 ‘카트라이더’와 스테디 셀러 ‘리니지’의 자존심 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 ‘리니지’는 11월 첫주에 그야말로 오랜만에 ‘카트라이더’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가 지난 둘째주엔 다시 4위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이번주엔 다시 3위를 탈환했다. 두 게임의 3위 다툼은 개발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미묘한 경쟁 구도와 맞물리며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3, 4위전의 열기에 가려진 탓일까. 지난주와 비교할때 12위까지 나머지 순위는 요지부동이다. 다만 탄탄한 양강 체제를 구축한 1위 ‘스페셜포스’와 2위 ‘스타크래프트’는 더욱 점유율을 높여갔다. 20위권 안팍에선 ‘던전앤파이터’ ‘열혈강호’ ‘영웅온라인’ ‘데카론’ ‘구룡쟁패’ ‘대항해시대’ 등 MMORPG 군단이 자고나면 순위가 바뀌는 혼전 양상을 계속했다.
PC·콘솔 부문에선 코나미의 불멸의 축구게임 ‘위닝일레븐9’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위를 고수한 가운데 ‘해리포터와 불의잔’(EA) ‘롤러코스터 타이쿤3’(아타리) ‘등이 초단기간에 상위권에 진입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대전 액션의 바이블 ‘철권5’ 역시 지난주에 비해 9계단이나 점프했다. 모바일 부문은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과 웹이엔지의 ‘부부마불2005’가 초강세를 지속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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