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보안SW 주도권 `흔들`

Photo Image

 세계 보안업계 선두인 시만텍에 인재유출·후발주자 맹추격에 이은 내년 실적 부진 전망 등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이 회사를 3중고에 몰아넣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만텍이 103억달러에 데이터 스토리지 관리SW 업체인 베리타스를 인수할 때 핵심 역할을 했던 경영진 두 명이 최근 회사를 떠났다. 게다가 최근 보안 SW 업계의 시장경쟁은 날로 가열되면서 시만텍을 압박하고 있고 이에따른 주가와 내년도 실적전망마저 불투명하다.

실제로 일부 투자자들은 시만텍이 베리타스를 인수한 후 2명의 고위 임원이 회사를 떠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잇따른 핵심 인물 유출=이달 초 시만텍은 그렉 마이어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를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존 슈와츠 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임한 지 한 달 만이다. 더구나 마이어스가 사임한 날은 시만텍이 그들의 연간 매출 목표를 월가 전망보다 하향조정한 날이었다.

이들 두 명은 톰슨 CEO와 함께 월가로부터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하게 여겨지는 경영팀을 만들었고 투자자들에게 시만텍이 실리콘밸리에서 대규모 SW 합병 중 하나를 해낼 수 있다는 신뢰감을 붇돋웠던 인물들이었기에 충격은 더 컸다.

<>후발주자 맹추격=시만텍은 기업과 일반 소비자 고객들에게 데이터 보안·스토리지·복구 SW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유일한 벤더가 되기 위해 베리타스를 인수했다.  

 하지만 날로 치열해져 가는 보안 SW 업체들 간의 경쟁은 시만텍을 압박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맥아피와 트렌드 마이크로는 시만텍의 일반 소비자 보안 SW 시장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맥아피는 델 등 컴퓨터 제조업체들과 거래를 차단해 시만텍의 시장을 빼앗았다.

특히 세계 최대 SW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도 내년에 일반 소비자 보안 SW 시장에 진출, 시만텍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전망치도 부진=최근의 주가와 내년 실적 전망도 시만텍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시만텍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최근 2년 간 가장 낮은 수치인 17.48달러의 주가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맥아피 주가는 약 0.1% 오른 반면 시만텍 주가는 31%나 폭락했다. 많은 월가 분석가들은 시만텍의 2006년 이익 전망을 낮췄다.

또 존 톰슨 시만텍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베리타스 인수 후 두 회사의 통합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 다른 경쟁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중·대기업 보안 SW 시장에서 경쟁사들과 겨루기 위해 3∼4분기에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실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베리타스의 성장률은 일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으며 예상보다 큰 문제들이 두 회사의 통합에 가로 놓여 있어 경쟁사들에게 시만텍의 사업 분야 일부를 움켜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