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정보화, 사업자 부담 줄인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의 정보화 환경 구축 용역 사업’이 지난 21일 유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일부 사업조정을 거쳐 재추진된다.

 방사청 개청준비단(단장 김정일)은 기존 사업공지 내용 가운데 사업수행기간·메인메모리 용량·입찰 마감일 등의 사항을 일부 수정, 재공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본지 11월 22일자 12면 참조>

 개청준비단은 수행 기간을 기존 3월말에서 4월말로 한달 연기하고, 메인메모리 용량도 기존 32GB 이상에서 24GB로 하향 조정했다. 또 입찰 마감일도 당초 29일에서 내달 9일로 연기하는 등 이번 사업과 관련 시스템통합(SI) 업체의 부담감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SI 업체의 태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메인 메모리 용량이 서버·스토리지 가격의 4분의1을 차지해 입찰 참여가 부담스러웠으나, 이번 조치로 수익의 일정 부분이 담보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간 대다수 업체들은 수익성이 낮은 이 사업에 적잖은 인력을 투입해 단기간내 정보화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 입찰 포기 의사를 밝혀왔다.

 SI업계 한 관계자는 “방사청 개청준비단이 이번 사업과 관련 성능 규격 등을 재조정함에 따라 다시 원가 분석에 들어가는 등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사청 개청준비단 한 관계자는 “유찰 후 업체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사업 내용을 재조정했다”며 “시급하지 않은 기반체계 구축과 관련 서버·스토리지 등의 메인 메모리 성능을 하향 조정하고, 입찰일정도 늘려 업체의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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