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올해 예산을 연내 소진하기 위해 62억원 규모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구축 사업’을 촉박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사업은 올 12월에 착수, 내년 말까지 5개 보훈병원에 EMR를 구축하는 것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측이 5개 보훈병원의 EMR 구축 사업 계획을 급하게 세운 탓에 입찰제안요청서(RFP)가 세부적으로 작성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일부 SI 업체들은 정확한 원가 계산을 위해 애매한 문구와 관련한 질의를 내거나 원가산정이 난해해 입찰을 포기하는 등의 잡음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는 “EMR 구축 사업은 당초 작년에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종합병원급에서 벤치마킹할 우수 EMR 구축 사례를 찾기 힘들었고, 이로 인해 사업 방향을 확정하는 데 시간이 지연되면서 급하게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이월된 EMR 예산을 내년으로 또 넘길 경우 자칫 예산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고 산하병원을 디지털 병원으로 전환, 현재 보통 수준인 외래·입원 환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개선하는 데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제안요청서가 구체적이지 못하고 막연한 면이 있어 일부 업체가 입찰을 포기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여건이 불비한 가운데서도 보훈병원 EMR 구축 사업 수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한 업체는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크게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9일로 예정된 이번 5개 보훈병원 EMR 구축 경쟁은 대형 업체와 중소 업체간 대결구도로 집약될 전망이다.
현대정보기술·LG CNS·이지케어텍 등 3개 업체가 최근 서울보훈병원이 개최한 사업설명회에 참석, 병원내 시설에 대한 실사를 마친 후 LG CNS는 입찰 불참 결론을 내렸고, 나머지 2개 업체는 참여 의사를 적극 밝히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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