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WCDMA 서비스 "내년 가입비 안받는다"

2분기 HSDPA 상용화 시점부터

SK텔레콤이 내년도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인 WCDMA 활성화를 겨냥,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 상용화 시기에 맞춰 가입비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HSDPA 상용화 연도인 내년에만 50만에 달하는 WCDMA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현재 2G 이동통신과 같은 5만5000원 수준인 WCDMA 가입비를 내년 2분기 HSDPA 서비스 상용화 시점부터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요금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27일 밝혔다. WCDMA의 경우 그동안 가입비와 기본요금, 분당 음성통화료 모두 기존 2G 이동통신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다만 비싼 데이터 통화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영상요금 10, 20, 30’이라는 특별 한시 요금프로그램을 가동, 내년 3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영상전화 10 요금제는 매월 1만원만 따로 내면 영상전화와 더불어 7만2000원 상당의 파격적인 음성 무료통화 혜택을 주고 있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WCDMA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 위해 내년에는 우선 한시적인 가입비 면제 혜택을 줄 계획”이라며 “시장 반응에 따라 다양한 요금 프로그램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통신서비스 육성이라는 정책과제를 안고 있는 정보통신부도 이 같은 SK텔레콤의 WCDMA 요금제는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전통적인 인가규제 대상이 아니라며 수용하는 분위기다.

 정통부 관계자는 “추후 시장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 미미한 3G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시장지배력을 우려해 각종 프로모션 요금제를 까다롭게 규제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WCDMA 사업자인 KTF(대표 조영주)도 HSDPA 상용 서비스를 앞둔 내년 3월 커플 대상의 영상요금제와 영상·데이터 통합형 요금제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 두 사업자의 적극적인 시장조성 노력에 힘입어 WCDMA 서비스가 대중화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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