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레이저(Razr) 특수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모토로라가 내년에는 초슬림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노키아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노키아는 각각 초슬림폰 시장에서 타도 모토로라를 목표로 레이저에 버금가는 초슬림 휴대폰을 개발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초슬림 휴대폰 레이저는 지난 연말 출시된 이후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모토로라가 세계시장 2위에 복귀할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
삼성전자는 최근 레이저의 디자인컨셉트를 철저히 벤치마킹한 초슬림폰 V740모델과 슬라이드형 V8400모델 등을 미국시장에 출시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초슬림폰인 V740이 레이저보다 고급스런 느낌은 다소 떨어지지만 모토로라의 성장가도에 제동을 걸 만한 경쟁력은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의 슬림형 단말기 종류가 모토로라보다 훨씬 다양한 것도 유리한 점으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초슬림 디자인 컨셉트가 내년도 삼성 휴대폰 디자인의 핵심전략”이라고 밝혀 모토로라 레이저와 격돌이 예상된다.
그동안 두툼한 디자인 컨셉트를 선호해온 노키아도 내년부터는 훨씬 얇은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 대변인은 “우리는 얇은 디자인이 휴대폰시장의 중요한 판매요소라는 점을 인식하며 소비자 요구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모토로라가 만들어낸 ‘초슬림폰’이란 개념이 내년도 세계 휴대폰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게 되면 레이저의 디자인 우위도 점차 빛이 바랠 것으로 전망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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