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노트북PC 판매가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등장한 조립 노트북PC는 9월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됐지만 지난달 판매대수가 100대 정도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온라인에 집중돼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1대도 팔지 못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 업체들은 초저가 제품 출시와 함께 보증 보험 가입 등 조립노트북PC 띄우기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황=조립 노트북PC는 높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현재 한 달에 세자릿수 판매도 힘든 ‘초라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생각보다 싸지 않은 제품 가격 때문. 조립 노트북PC는 인텔 펜티엄M 740 CPU와 40GB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소노마 플랫폼 제품이 120만 원 초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는 일반 브랜드 노트북에 비해, 30만원가량 싼 가격이지만 노트북 가격파괴가 된 지금 소비자들은 더 싼 제품을 찾고 있다.
디자인도 걸림돌이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조립노트북 케이스는 대만 MSI가 생산한 제품 1종류고 디자인도 검은색 외장으로 단순하다. 이에 흰색 노트북이 나오는 등 다양한 외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브랜드 업체에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들 확산 노력=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조립 노트북PC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 해소가 급선무라고 판단, 제품 보증 보험 가입을 추진중이다. 조립노트북 국내 공급사인 피씨디렉트 관계자는 “조립 노트북PC AS에 대해 우려하는 고객들이 많아 일정 기간 수리와 교환을 보증하는 보험 가입을 추진 중”이라며 “보험 가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라인업도 늘린다. 일단 피씨디렉트는 12.1인치 와이드 노트북을 이달 말 국내 시장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며 조만간 디자인이 개선된 14인치 모델도 들여오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와 별도로 일부 업체의 경우 중국 업체와 직접 접촉해, 50만원대 제품도 유통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총판인 나나마정보 측은 “50만원대 초저가 조립노트북 출시를 위해 중국 업체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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