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전기 공급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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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너텍이 사당에 설치한 열병합기관실 모습

민간사업자가 전기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시대가 열렸다. 한국전력의 전기독점 공급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케너텍(대표 정복임·신동오 http://www.kenertec.co.kr)은 24일 서울 사당지구 신동아아파트 등 4개 아파트단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구역형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장 준공식을 갖고 전력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역집단에너지공급사업(CES·Community Energy System)은 민간업체가 일정 구역 내에서 생산된 전기와 열을 인근 아파트와 상가, 건물 등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3년 12월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민간업자의 전기공급이 허용됐지만 실제 전기를 공급하게 된 것은 이번 캐너텍이 처음이다.

 케너텍은 지난해 11월 산업자원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서울 사당동 신동아 4단지 아파트 등 4개 단지를 공급구역으로 하는 구역전기사업허가를 받아 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건설된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2000kW로 연간 12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총 3650세대에 전기를 직접 공급하게 된다. 발전소 준공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은 과거보다 열은 30%, 전기는 4% 정도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현재 구역전기사업 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케너텍을 포함해 △대구도시가스 △주택공사 △대한도시가스 컨소시엄 △대림산업 △서울도시가스 등 6곳이며 오는 2007년과 2008년 전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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