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대역무선통신(UWB) 응용솔루션 개발 활기

 초광대역무선통신(UWB)이 홈네트워크 구현용 무선 기술로 부상하면서 응용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UWB가 디지털 홈 환경에서 저가, 저전력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인식되면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삼성 등은 물론 중소 전문 업체들도 관련 응용시스템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삼성종합기술원이 멀티밴드 OFDM UWB 진영에, 삼성전자가 듀얼밴드 CDMA UWB 진영에 각각 참여하는 등 응용 시스템 관련 표준화 작업을 동시 지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위치인식 분야에서는 삼성전기와 삼성종합기술원이 공동으로 표준화 작업에 참여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ETRI·인하대 UWB-ITRC·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종합기술원이 공동으로 UWB 무선통신시스템 관련 표준을 국제전기전자학회(IEEE)에 제안하는 등 UWB 부품 및 응용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ETRI는 UWB 모뎀 및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중이다. 특히 ETRI는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멀티밴드(MB)-OFDM 방식 칩 세트를 개발중이며 다이렉트시퀀스(DS)-UWB 솔루션도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연세대 IT-SoC 설계기술연구센터는 UWB·4세대 등 다양한 초고속 데이터 전송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500Mbps급 차세대 무선랜 기술을 개발, 최근 2개사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신화정보시스템도 ETRI와 공동으로 오는 2007년까지 UWB 모듈을 개발키로 했으며 오소트론, 에이로직스 등도 UWB 모뎀 및 DVR 솔루션 출시를 준비중이다.

 통신 업계는 “UWB는 컴퓨터, 캠코더, 외부저장장치, 디지털카메라의 표준인터페이스로 자리잡은 무선USB를 통해 시장이 이미 형성된 상태”라며 “향후 PDP,LCD 등 디스플레이 장치와 PVR·VCR·DVD 등 정보가전사이의 무선 스트리밍은 물론 기존 USB 및 1394의 무선화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용어설명> 초광대역무선통신(UWB)=초광대역 전파를 이용한 근거리 무선 통신기술로 블루투스보다 100∼500배 빠른 100M∼400Mbps급 전송속도를 구현한다. UWB는 전자태그(RFID)처럼 주파수가 할당되면 별도 허가없이 쓸 수 있어 무선 홈네트워크 시대의 기초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미국이 지난 2002년에 UWB를 통신용으로 주파수를 할당(3.1G∼10.6GHz)한 데 이어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영국, 일본 등도 UWB 테스트와 주파수 할당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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