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을가다]K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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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오라클 솔루션과 DRM 2.0을 도입해 게임사이트 지팡 고객의 콘텐츠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KTF의 게임사이트 지팡. 사용 권한(Rights Object)만 인증받으면 게임 콘텐츠를 자유롭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게임 콘텐츠는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게 했지만 사용 권한은 제한했다. 사용 권한만 받으면 모든 정보기기로 게임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단말기를 분실하더라도 새로운 기기만 구입하면 콘텐츠를 재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문화 콘텐츠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콘텐츠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모바일 환경의 디지털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관련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한편에선 불법 복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KTF는 불법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텍스트, 음악, 영상, 소프트웨어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 복제를 차단하고 지속적인 유료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서버 10g’가 기반이 됐다.

 KTF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모바일 규격의 세계 표준화 단체인 오픈모바일얼라이언스(OMA)의 DRM 2.0 표준 규격을 도입했다. 오라클 솔루션과 DRM 2.0 도입으로 콘텐츠 통제 방식을 권한 관리 방식으로 전환,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방식은 사용권한 인증을 거쳐야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유통이 한결 간편해졌다는 평가다.

 KTF측은 “콘텐츠 내려받기와 저작권 인증을 분리해 타인의 휴대폰으로부터 직접 콘텐츠를 옮겨 받은 후 사용권한 인증 절차만 따로 거치면 해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인터뷰-최병철 인프라개발팀장

 “모바일은 속도다. 인증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고객은 곧바로 달아난다. 접속이 불량하거나 조회가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를 참아줄 고객도 없다. 속도와 안정성에 시스템 구축의 초점을 맞췄다.”

 최병철 KTF 인프라개발팀 팀장은 “이동통신업계의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자유롭게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표준에 의해 모든 솔루션을 받아들여만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DRM 시스템 구축 배경을 밝혔다.

 최 팀장은 “KTF는 OMA DRM 2.0 표준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DRM 솔루션과 레거시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표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MP3폰, MP3플레이어, 개인휴대단말기(PDA)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사용권한을 가진 고객들이 자유롭게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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