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IT 아웃소싱 `두바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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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7성급 세계 최고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 호텔’

“방갈로르나 뭄바이에서 일하기 힘드시죠. 쾌적한 두바이로 오세요.”

중동의 석유부국 아랍에미레이트의 일원인 두바이가 뛰어난 투자환경과 도시인프라를 내세워 새로운 IT아웃소싱 천국으로 떠오르는 중이라고 C넷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는 인도, 중국의 IT아웃소싱수요를 유치하기 위해 범국가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두바이정부의 아웃소싱 전담기관인 두바이아웃소스지역(DOZ Dubai Outsource Zone)의 이스마일 알 나키 이사는 “오는 2010년까지 10만명의 외국계 IT인력을 두바이에 유치한다는 목표 하에 몇몇 인도 대형 IT아웃소싱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두바이는 인도·중국등 아웃소싱 강국과의 직접적 대결대신 스스로 방갈로르나 뭄바이를 원치 않는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두바이의 임금수준은 인도보다 평균 30% 높다. 하지만 두바이 정부의 파격적인 세제혜택과 쾌적한 환경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등을 감안할 때 인도 IT업계가 더 높은 비용의 두바이에 거꾸로 아웃소싱할 이유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두바이 정부는 외국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세금 폐지 △외국인투자자에 100% 소유권 인정△공장부지의 50%, 직원 거주비용의 50%까지 보조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DOZ의 이스마일 알 나키 이사는 “인도회사에서 최소 2년 이상 근무하거나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은 직원들은 근무환경이 훨씬 쾌적한 두바이로 근무처를 옮길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지옥에다 각종 사회인프라가 낙후한 인도의 근무환경에 비하면 넘치는 오일달러로 현대화된 두바이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두바이 아웃소싱은 열악한 근로환경과 잦은 이직문제로 골치를 앓아 온 인도 IT아웃소싱 업계가 우수인력을 붙잡기 위해 내건 ‘당근’이기도 하다.

이스마일 알 나키 사장은 “두바이 근무를 싫어하는 외국근로자는 거의 없다면서 누구라도 본국 직장에서 해고되면 두바이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기업충성도를 보장하는 효과도 있다”고 자랑했다.

C넷은 두바이 정부의 적극적인 IT아웃소싱 육성정책이 많은 외국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어 두바이가 새로운 IT아웃소싱 강국으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한편 두바이는 120만명의 인구 중 80%가 인도, 파키스탄 등 외국에서 일하러온 외국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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