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크게, 삼성전자는 작게’
디지털 프로젝터 사업에 토종업체가 두 팔을 걷어 붙였다. LG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벽걸이 프로젝터를 선보인 데 이어 삼성전자도 내년 휴대형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HP·엡손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특히 LG전자는 대형 프로젝터에, 삼성전자는 휴대용 제품에 승부수를 던져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21일 처음으로 ‘벽걸이’ 프로젝터를 출시하며 프로젝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DLP 방식으로 설계한 이 프로젝터는 디자인과 성능을 한 단계 개선해 일반 가정의 거실에서 대형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벽걸이 프로젝터로는 처음으로 ‘L 타입’렌즈 개발을 통해 개발했으며 블랙·화이트 컬러 시트로 고급 인테리어 감각을 강조한 프리미엄급 모델이다. 또 디지털 10비트 영상 처리, 1080i로 입력하는 HD 신호를 1080p 신호로 변환해 주고 LG 독자 화질 알고리즘 ‘XD 엔진’으로 세밀한 디지털 영상을 구현해 준다. 이 회사 디스플레이사업부장 권희원 부사장은 “이미 세계 전시회를 통해 성능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라며 “이 제품을 주력으로 국내를 비롯한 선진시장인 북미·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내년 초 디자인을 크게 개선한 휴대용 프로젝터 ‘포켓 이미저’을 선보일 예정이다. DLP 방식으로 선보인 이 프로젝터는 대형 프로젝터에 못지않은 화질을 제공하면서 휴대용으로 제작해 이동이 간편한 게 특징이다. 내년 초 가전 전시회(CES)에 선보이는 이 제품은 전시회에 앞서 이미 미국 산업 디자이너 학회가 선정하는 우수 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됐다. 삼성은 이에 앞서 홈 시어터 사업의 일환으로 프로젝터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LCD 보다는 DLP 방식에 맞춰 제품 라인 업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삼성은 그동안 홈시어터 전용 DLP 방식 프로젝터 ‘SP-H800BK를 주력으로 국내 외 시장에 개척해 왔다.
삼성전자 측은 “홈 시어터의 걸맞은 디자인과 화질에,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강점으로 제품 라인 업을 새로 갖추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품격 영상기기 ‘명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 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