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앞에서는 연승을 거론하지 마라!’
삼성전자칸이 잘나가는 팀들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는 연승 종착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KTF를 3대 1로 제압, KTF의 정규리그 23연승이라는 대기록 행진을 멈추게 한데 이어 SK텔레콤의 개인전 팀플전 연승기록을 모두 깨뜨리며 ‘연승킬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또 지난 9일에는 1위를 달리고 있던 KTF를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3대 2로 이기며 KTF의 새로운 연승행진을 2승에서 멈추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로 삼성전자는 KTF의 ‘에이스결정전의 사나이’ 강민의 에이스결정전 9연승 기록에도 종지부를 찍게 했다.
이쯤되면 어떤 부문에서건 연승행진을 하고 있는 팀이라면 삼성전자는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으로 다가올만 하다. 물론 삼성전자가 마음먹고 다른 팀의 연승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김가을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특별히 팀 기록을 깨기 위해서 연습하거나 하지 않는데 어쩌다보니 자꾸 다른 팀 연승기록을 깨는 것 같다”며 웃음을 보인 바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최근 경기 결과는 그동안 만년 하위팀으로 인식돼 온 삼성전자칸이 어느새 강팀 대열에 합류, 강렬한 이미지를 계속 보여주는 때문이다.
하지만 총 20경기 가운데 10경기를 소화한 삼성전자칸의 중간성적은 5승 5패로 6위에 랭크돼 있다. 연승행진을 달리는 강팀에게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아직은 전반적인 성적이 빅4라 불리우는 상위팀들을 능가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난달 초 열린 Kespa컵 대회 우승 이후 삼성전자칸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경기 결과 하나 하나가 큰 무게로 다가오는 듯하다.
‘스카이프로리그’가 후기대회도 벌써 반환점을 돌아선 시점에서 이같은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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