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썬’ 2차 클베 이모저모

지난달 31일 ‘썬’의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가 막을 내리면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증폭됐다. 1차 클로즈베타 때보다 더 풍부한 게임 내용이 선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오픈 베타 테스트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2차 테스트에서도 ‘썬’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은 5000 여개의 글이 게재되는 등 테스터로 참가한 1만999명의 열성으로 들썩거릴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때 ‘썬’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자.

‘썬’의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 때 가장 주목받은 것은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이었다. 웹젠은 이번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에서 기존 아이템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디바인 아이템을 등장시켰다.

디바인 아이템은 1차 테스때에 볼 수 있었던 일반 아이템의 상급 개념으로써 같은 종류의 일반 아이템보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높은 아이템이다.

특히 스텟 요구수치가 일반 아이템보다 낮아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테스터들의 환영을 받았다. 등장부터 요란하긴 했지만 앞으로 오픈베타 테스트 시에는 또 어떤 강력한 아이템들이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1차 때에 이어 2차 테스트에서도 드래곤나이트가 가장 게이머들로부터 인기를 받았다.

# 드래곤나이트 최고 캐릭터 영광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에서도 드래곤나이트의는 최고 인기 캐릭터로 꼽히는 영광을 차지했다. ‘썬’의 회원 중 남성회원은 87%, 이중 28.3%가 드래곤나이트 캐리터를 선택했다.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버서커는 25.5%, 요정 같은 외모의 엘리멘탈리스트 25.3%, 석궁을 사용하는 발키리 21%로 근소한 차이로 최고 인기 캐릭터가 됐다.

여성회원들도 예쁘고 섹시한 캐릭터인 엘리멘탈리스트가 아닌 드래곤 나이트를 선호했다. 여성 회원중 33.9%가 드래곤 나이트를 선택한 것. 요정보다는 순정만화에서 갓 뛰쳐나온듯한 미소년에게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드래곤나이트가 가진 화려한 스킬은 버서커의 우직한 액션 보다는 절제되고 세련된 동작을 선호하는 신세대 여성들의 취향에 딱 들어맞았다는 평이다.

# 짧은 플레이시간 불구 최고수 영예

‘썬’의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 최고 고수는 드래곤나이트 캐릭터를 사용했고 레벨은 63이었다. 그렇다면 일주일이라는 기간과 하루 6시간의 플레이라는 조건이 주어진 2차 테스트에서는 누가 최고수가 됐을까.

이번 2차에서는 인기캐릭터 드래곤나이트를 제치고 최고 고수의 자리는 버서커 캐릭터에게 돌아갔다. 또한 1차때보다 1레벨 높은 64레벨이 최고수가 됐으며 일주일 동안 총 플레이타임은 12시간에 불과해 하루 두어시간 정도의 플레이로 이 같은 놀라운 기록을 세워 고수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하루 6시간씩 풀타임으로 플레이를 해도 60레벨이 되기 어려운 보통의 게이머들에게는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레벨을 빨리 올리기 위해서는 버서커 캐릭터가 가장 적합한 것이 아니냐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웹젠측은 그러나 캐릭터와 상관없이 게이머의 실력이 뛰어나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회사측에서도 믿기 어려운 현상이라고 답했다.

# 15세 이상가 확정, 이제 오픈만을 기다리자

‘썬’에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끝내고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이상가 판정을 받아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웹젠은 개발단계부터 과도한 폭력성과 선정성을 지양하고 게임 본연의 재미에 충실하고자 기획됐던 만큼 당연한 결과이지만 좀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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