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을 갖는 특별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외국계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의 박병무 한국지사장을 위원장에 선임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16일“박병무 사장이 위원장 자격으로 특별경영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무 사장이 회사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진 특별경영위원회를 대표함으로써 향후 경영권 향배는 물론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진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박병무 사장은 1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나로텔레콤의 경영전략을 공식 밝힐 것을 예고한 상태다.
관련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내자와 외자간 이견이 컸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박병무 사장의 전면 등장은 외자측이 구조조정 방향 및 경영전략을 보다 확실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 박 사장이 하나로텔레콤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외자 측이 한국인 신분인 박 사장을 앞세워 하나로텔레콤 경영권을 직접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하나로 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면서 “아직은 아무것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이 노조측과 합의하지 않은 채 15일까지 실시한 명예퇴직 희망자 접수 결과에 대해 회사측은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회사측이 목표로 한 15%에 미달된 것으로 알려져 하나로텔레콤 노사 대립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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