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설립 3주년을 맞는 테이프 라이브러리 공급업체 ADIC코리아(대표 정민영)가 2002년부터 3년 연속 매년 100%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국내 테이프 시장을 과점해 온 한국스토리지텍의 독주 체제가 끝나고 국내 테이프 시장이 다각화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정민영 ADIC코리아 사장은 “2005년 회계(11월 회계)를 마감한 결과, 전년 대비 10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오픈계 테이프 시장 점유율도 15%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ADIC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전력, 기상청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 올해 성장률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크고 작은 프로젝트 수주 건수 자체가 늘면서 100% 성장을 달성했다. 그동안 ADIC은 전세계 오픈 환경을 위한 58%를 점유하고 있지만, 한국 진출이 늦어 국내 시장 점유율이 한자릿수대를 맴돌았다.
특히 ADIC코리아는 올해 테이프 업계 1위인 한국스토리지텍와 경쟁해서 이기거나 이 회사의 고객 사이트를 윈백한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실제로 ADIC코리아는 올해 발주된 군 프로젝트에서 한국스토리지텍과 겨뤄 대부분 수주했다 이외에도 한국은행, 데이콤, 대우조선, 엔씨소프트 등에 자사 테이프 스칼라 i200, 스칼라 10K를 공급으며 시군구청 관련 프로젝트도 다수 수주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대해 ADIC코리아는 회사 인지도 향상, 총판 증가에 따른 영업력 확대, 경쟁사 대비 높은 서비스 만족도 등을 비결로 꼽았다.
정 사장은 “ADCI코리아는 아직 전세계 시장 점유율 평균에 못미치기 때문에 성장해야 할 부분이 더 남아있다”면서 “내년에는 한국스토리지텍의 피인수에 따른 영업 공백을 공략하는 한편, 공격적 영업보다는 중소형 기업 시장 진출을 확대, 매출 기반을 탄탄히 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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