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레이저 복합기를 출시하고 프린팅 부문 ‘세계 1위’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16일 레이저 프린터·컬러 스캐너·복사기 3가지 기능을 통합한 세계 최소형의 레이저 복합기 ‘SCX-4200’을 개발하고,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크기가 415×360×235㎜이고 무게도 9.5㎏에 불과하며 분당 18장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갖추고 있다. 크기가 작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으며, 최근 e메일의 사용 확산에 맞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개인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측은 “프린터 사업을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4대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HP·캐논의 아성을 깨고 프린팅 사업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프린터 시장에서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HP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레이저 복합기 부문에서는 업계 5위를 기록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전세계 프린터 시장은 복사기와 주변제품 등을 포함해 1000억달러에 달해 메모리 반도체·TV보다 규모가 크다”며 “앞으로 프린터 개발 단계부터 반도체 기술, AV사업 부문의 디자인 능력, 컴퓨터 기술을 최적화해 다양한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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