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336 스팸신고접수 전화번호를 전국 대표번호로 운영하고, ARS 신고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전화신고 접수시스템을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연말을 맞아 광고발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법스팸대응센터의 신고접수 및 처리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됐다. 신고가 용이해짐에 따라 스팸신고자의 불편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들은 특히 전국 어디에서나 국번 없이 1336번으로 스팸을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정통부는 기존 신고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달 초까지는 02-1336번 번호도 병행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ARS 신고절차도 대폭 간소화됐다. ARS 신고접수 단계를 기존의 11단계에서 9단계로 축소하고 안내멘트를 간소화, 신고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의 2분30초에서 1분30초 정도로 단축했다.
정통부는 내년 상반기에 휴대전화의 버튼 조작을 통해 간편하게 스팸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불법스팸 간편 신고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고 편의를 제고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아울러 신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불법스팸의 증거자료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내 불법스팸 트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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