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중인 21개국 대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05 최종고위관리회의(CSOM)’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지원 △부산로드맵(보고르 목표 중간 점검 결과) △지역무역협정(RTA) 및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원활화 모델 조치 등을 오는 18일과 19일로 예정된 정상회의 논의 의제로 채택했다. 또 APEC 기후센터(APEC Climate Change)를 부산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고위관리회의 의장직을 수행한 김종훈 대사는 부산 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올 한 해 활동과 성과를 총점검하고 합동각료회의, 정상회의에 보고할 성과사업을 채택, 승인·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WTO DDA 지원과 관련, 21개국 대사는 홍콩 각료회의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APEC 정상들의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 전달을 강조했다. 정상들이 채택할 특별성명 문안은 계속 협의중이며 15일과 16일 통상장관들 간에도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고위관리회의에서는 또 보고르 목표 중간 점검 결과를 보고서로 채택, 합동각료회의에서 승인받는 대로 공개하기로 했다.
기타 경제·통상 이슈로 RTA 및 FTA 등 무역원활화 모델 조치에 합의했다. 오는 2008년까지 가능한 한 많은 분야에 대한 모델 조치를 개발할 계획이며 전문가의 분석작업과 업계 참여를 통해 개별실행계획(IAP) 이행 검토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제기술협력위원회를 개편해 감독·조정기능을 강화하는 등 APEC을 개혁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한편 이틀간의 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지적재산권과 관련해서는 위조상품 방지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한 △위조 및 불법복제 상품 교역 감소 △모든 형태의 허가받지 않은 복제 방지 △지재권 보호 관련 능력 배양 및 민간과의 협력 강화의 3개 가이드라인을 각료회의 전까지 합의 추진 중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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