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가 삼성생명의 CRM시스템 데이터마트(DM)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중 국내 출시 예정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신제품 ‘SQL서버2005’를 CRM업무의 DM용으로 공급한다.
현재 NCR테라데이타의 DM솔루션을 사용중인 삼성생명은 CRM시스템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DBMS를 선택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KT에 이어 삼성생명을 고객으로 확보, 한국오라클이 버티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특히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권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윈도 기반의 DBMS의 안정성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카드·캐피탈,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다른 삼성 금융그룹 계열사는 물론이고 메인프레임의 다운사이징을 검토중인 제2 금융권에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금융권은 한국오라클과 NCR테라데이타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DBMS를 새로운 DW 솔루션으로 검토중이지만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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