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이란 영화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화며 화제를 뿌렸던 영화 ‘천국의 아이들’이 다시 돌아왔다. 오는 17일 개봉되는 ‘천국의 아이들2-시험보는날’이 그 화제의 작품.
전편에선 동생에게 신발을 선물하기 위해 오빠가 벌이는 눈물겨운 달리기를 통해 남매간의 사랑과 흐뭇한 감동을 선사했다면, 이번 2편에선 중학교 입시 시험을 앞둔 소녀의 ‘갓난 동생 돌보기 프로젝트’를 근간으로 한다.
‘천국의 아이들2’는 1편보다 더 뛰어난 완성도와 오락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얻으며 베를린영화제 등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이미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절로 눈물이 맺히게 만드는 감동적인 엔딩장면은 지난 전주영화제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 처럼 이란의 한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실제 그 마을 주민들이 출연, 아마추어 배우들의 가식없는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특히 주인공 하야트역을 연기한 가잘리 파사파양은 이미지 뿐만 아니라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키 어려운 빼어난 연기로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란의 어느 작은 마을. 이제 12살의 초등학교 5학년인 하야트는 도시에 있는 중학교에 입학할 꿈에 부풀어 있다. 때문에 입학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시험 보기 바로 전날 밤, 아빠가 갑자기 쓰러지고, 엄마는 간병을 위해 병원으로 간다.
어쩔 수 없이 남은 갓난 동생은 하야트의 몫이다. 1년간 준비한 시험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갓난아이를 데리고 시험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난관에 봉착한 하야트는 이웃 어른과 남동생한테 아이를 맡겨 보지만 영 미덥지가 않다. 과연, 동생도 돌보고 시험도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감독: 골람레자 라메자니, 출연: 가잘리 파사파,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이용가, 개봉: 11월17일)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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