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이머들은 아무래도 소위 말하는 ‘양키센스’ 게임보다는 선남선녀가 등장하는 일본풍의 게임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이는 일본이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더 우리와 가깝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라쳇&클랭크’와 ‘잭’이 바로 양키센스가 물씬 풍기는 액션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그래픽이나 스토리만 봐도 한눈에 북미 게임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두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중 최고로 인정받고 있고 모두 3편까지 나온 인기 게임임에도 국내에서는 이름값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라쳇앤클랭크’는 주인공인 라쳇과 클랭크가 최신 무기와 도구로 무장, 은하계를 돌아다니며 적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줄거리. 일본 역시 우리나라에서 처럼 북미 게임은 별 인기가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일본에서 3편까지 모두 70만5000장이나 판매돼 전문가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라쳇앤클랭크’는 40여종이 넘는 다양한 이색 무기와 각각의 무기에 동원되는 특수효과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볼거리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특히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면서도 RPG의 특성이 가미돼 주인공이 적들을 처치해 나감에 따라 능력치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적들의 인공지능도 상승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필요로 한다. 무기 또한 RPG처럼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재미를 준다.
‘잭’ 역시 ‘라쳇&클랭크’처럼 주인공인 잭과 덱스터가 악의 무리와 싸우는 것이 줄거리인 게임. 한가지 다른 점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북미의 게임이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이 게임의 극악의 난이도에는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에 비해 이 게임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최고 미덕인 자유도가 상당히 높아 이 게임을 최고의 액션 게임으로 꼽는 게이머들이 적지 않다. 실제 ‘잭2’는 해외 3개 게임매체로부터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됐고 ‘잭3’ 전세계적으로 800만개가 판매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두 게임은 게임속 게임을 보너스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라쳇&클랭크’는 고속 호버바이크 레이싱과 같은 미니게임이 등장하고 ‘잭’에서도 액션, 레이싱, 퍼즐, 보물찾기, 사격 등을 미니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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