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명물인 택시가 가솔린과 전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뉴욕시 당국은 포드의 소형 SUV차량인 ‘이스케이프’를 기반으로 제작한 하이브리드 택시 6대가 처음 공식적인 운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택시는 40Km 이하의 저속일 때는 전기모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공해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인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연료비도 기존 택시의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차체가 작아서 뒷 좌석에 발을 뻗을 공간이 좁고 차 출고가가 기존 택시보다 월등히 비싼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이 비싸고 불편한 하이브리드 택시에 대한 뉴욕 택시업계의 반응은 대단히 호의적이다. 기름값이 계속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택시를 도입하면 1년에 수천달러의 기름값을 아낄 수 있어 비싼 차값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택시를 모는 택시기사들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달러의 휘발류가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이달 안에 18대의 하이브리드 택시를 도입하고 수개월 안에 1000대의 하이브리드 택시가 추가로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의회의 데이빗 야스키 의원은 “총 1만2000대에 달하는 뉴욕 택시를 향후 5년내 모두 하이브리드 택시로 교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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