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성공 모델을 만든다.’
중소 PC 제조업체들이 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단순히 해외를 ‘노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전세계 PC 주변기기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대만업체를 밀어내고 틈새시장에서 1위를 달리며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한껏 뽐내고 있다. 기업 설립부터 내수보다는 수출을 겨냥해 주력한 결과, 이들 업체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올려 주목받고 있다.
◇“원천기술이 경쟁력”=손쉽게 다양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USB 저장장치. 아이오셀(대표 강병석)은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이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할 뿐 아니라 세계 시장점유율도 30%에 달한다. 이는 아이오셀의 제품 컨셉트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있기 때문. 지난해 하우리 백신 솔루션을 USB에 탑재, ‘백신 드라이브’를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인터넷폰 솔루션을 탑재한 ‘폰 드라이브’를 개발해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있다.
강병석 아이오셀 사장은 “폰 드라이브는 이미 해외 유명 인터넷업체와 2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태”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 오는 2008년에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틈새를 찾아라”=진입 장벽이 의미가 없는 인터넷 공유기는 중국산 제품 공세가 유독 심한 분야다. 하지만 이 제품을 5년 이상 개발해 온 에이엘테크(대표 김정렬)는 달랐다. 국내 유일의 공유기 수출업체인 이 회사는 월 1만개 이상을 유럽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
비결은 틈새시장이다. 기존 공유기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54Mbps에 불과한 것을 간파한 이 회사는 전송 속도를 140Mbps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니트로XM’을 상용화했다. 이를 적용한 첫 제품인 ‘애니게이트 RG-3000A’는 출시 직후 해외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김정렬 에이엘테크 사장은 “가격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지만 속도가 빨라 대만업체의 공세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올해 100억원의 수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가 주력이다”=지난 2004년 국내 고선명(HD) 디지털TV카드 시장을 평정한 디비코(대표 이지웅)는 곧바로 해외로 눈을 돌렸다. 국내는 월 6000장 수준으로 성장이 지지부진했기 때문.
지난해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한 이 회사는 단순히 PC 내부에 장착하는 카드형이 아니라 ‘외장형 TV수신박스’, 아날로그와 HD TV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이에 지난해 전세계에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프랑스와 호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지웅 디비코 사장은 “국내 시장 성장에 한계를 느껴 해외를 집중 공략했다”며 “올해 TV카드 부문 수출만 70억원에 달하며 앞으로 해외 수요를 중심으로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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