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대표 나성균)가 자회사인 엔틱스소프트(대표 오승택)를 전격 매각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28일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엔틱스소프트의 지분 45%를 비상장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엔비텍에 전량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엔비텍 오희성 이사는 “회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엔틱스소프트 인수를 추진해 왔다”면서 “향후 엔틱스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등록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이로써 이번 지분 매각이 최종 마무리되면 90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와 약 89억원의 손익개선효과가 예상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위즈는 이를 발판으로 그동안 전략적으로 추진해왔던 게임 퍼블리싱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창사이래 최고 분기 매출’(157억원)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4분기부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에 엔틱스소프트의 투자금을 손실 처리한 탓에 37억원의 순손실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젠 이 부담에서 벗어나 향후 발생하는 매출이 실적으로 고스란히 쌓일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부터 캐주얼게임인‘알투비트’와 연말을 기점으로 오픈을 준비중인 ‘고고트레져’가 기대작으로 떠오르면서 성장 모멘템을 이루는데 공을 세운 퍼블리싱 부문에서 앞으로도 매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분기 전체 매출의 24%인 65억원을 벌여들이는데 일등공신인 대박게임 ‘스페셜포스’에서도 지속적 매출 증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송재경 사단’이 만들어 유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레이싱게임 ‘XL1’도 조만간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네오위즈 한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네오위즈의 성실한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전격 결정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게임업계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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