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거침없는 질주에 IT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1000억달러 벽을 이미 돌파했고 주가는 40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가총액 1000억달러 돌파는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14개월 만이다. 미국 기업 중 최단 기록이다. 지난주에는 장중 385달러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이 1110억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의 초고속 성장은 세계 IT업계의 절대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위협할 정도다. 실제로 검색엔진을 넘어 메신저서비스·소프트웨어·무선인터넷 분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구글은 이미 곳곳에서 MS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MS도 맞불작전을 펴는 등 구글을 견제하고 나섰다.
경쟁사인 야후를 넘어 MS의 견제를 받을 정도로 급성장한 구글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시장이 있다. 바로 인터넷 이용인구 3000만명을 보유한 IT강국 대한민국이다. 구글이 한국에 직접 진출한다는 소문이 퍼진 지 꽤 오랜 기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탐색만 하고 있다. 주변국인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시장 파이가 작은 것도 이유겠지만 현지 경쟁상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NHN이다. NHN이 운영하는 검색포털 네이버는 국내 검색서비스 시장의 6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글 못지않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일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대표주로서 위상을 한층 높였다. 주가도 20만원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에 구글이 있다면 한국엔 NHN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물론 구글이 NHN을 포함한 국내 인터넷 포털업체들에 매우 위협적인 존재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내에서 NHN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글로벌 닷컴기업인 구글에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무리라는 지적도 맞는 말이다. 둘 다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의 위상(실적 및 시가총액)이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시장성에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과 한국 시장을 비교 대상으로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내 인터넷기업이 한정된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디지털문화부 김종윤차장@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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